안녕하세요 님, 마늘입니다. 초록초록한 봄입니다. 벚꽃 구경은 잘 하셨나요 : )
이번 4월에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출간되면서,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가 어느덧 65권이 되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현대지성 클래식 담당 편집자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고전 입문자를 위한 추천 도서부터,
5월 황금연휴 전시 추천과 서평단 모집 소식까지 담았으니 유익하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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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月 콘텐츠
지성인의 책장|고전 편집자 interview|5월 황금연휴 전시 추천|이벤트|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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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는 미술사학자가 들려주는 아주 친절한 미술 안내서예요. 이론을 몰라도 작품을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동굴벽화부터 현대 예술까지, 미술의 A to Z를 쉽고 가볍게 만나보세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나란히 출간됐습니다! 하나는 트로이아 전쟁의 격정 한가운데, 다른 하나는 오디세우스의 긴 귀향길을 담고 있어요. 전쟁과 귀환, 인간의 내면과 삶의 의미를 꾹꾹 눌러 담은 두 고전이죠.
따로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가장 오래된 이야기에서, 오늘 우리 삶의 질문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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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분야를 주로 편집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인문 분야 책을 만들다가 고전 분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의 편집을 맡고 있어요. 현클은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인문•사회•문학•경제•철학 등 다양한 갈래를 아우르는 시리즈라,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고 다듬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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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전 분야 편집자로서의 희노애락
단행본도 그렇지만, 읽는 즐거움에 만드는 고통이 따라옵니다. 고전에 담긴 사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오늘의 독자들에게 좀 더 친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하고 훈련해야 할 것 같아요. 고전은 이미 여러 판본이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아 어떻게 하면 다르게,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하고요.
그래도 인류사에 남은 걸작을 만나고, 시간을 쏟아 고전을 들여다보고, 특정 분야나 작가 연구에서 일가를 이룬 쟁쟁한 선생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동안 목록을 열심히 쌓아온 덕에, 시리즈를 소개하고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면 대부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현대지성 클래식은 시리즈인 만큼 기본 틀은 정해져 있지만, 내지 형식은 자유롭고 일러스트를 수록하거나 독자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부록을 꾸리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즐겁(고 괴롭)답니다! 계속 새롭게 배운다는 점이 괴로움이자 기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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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 고전 입문자를 위해 책 한 권을 추천한다면?
『명상록』을 추천합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쟁터에서 쓴 철학 일기인데요.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생각보다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에픽테토스나 소크라테스 등 다른 고전으로 가지를 뻗어나갈 수도 있어요.
"침상에서 빈둥거리는 것이 이리도 좋은데 어쩌란 말인가"라는 로마 황제의 인간적 면모와 "침상에서 이불 덮어쓰고 따뜻한 온기를 즐기려고 태어난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일갈하는 철인적 면모가 두루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편집한 첫 책 『주홍글씨』도 슬쩍 추천해봅니다. 컬러 일러스트와 시대상을 설명하는 이미지 부록을 담았어요. 잘 읽히도록 공을 들였는데 알아봐주시는 독자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평생 한 음식만 먹기 vs 평생 한 책만 읽기
평생 한 음식만 먹겠습니다... 포케에 면이랑 육해공 토핑 다 올려도 되나요?
✨편집자의 책장|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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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 책이나 종이가 넘어가지 않도록 눌러두는 문진입니다. 여러 책을 번갈아 가며 살펴볼 때가 많은데, 문진을 올려두면 뒤적거리지 않아도 되니 편하더라고요. 작년에 입사하며 카뮈의 『이방인』 문진을 가져다 두었는데, 올해 마침 카뮈 작품을 편집하게 되었어요!
🤲핸드크림: 늘 종이를 만지다 보니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챙겨 바르려고 합니다.
🖋️교정지와 표지 샘플: 지금 편집하고 있는 『시지프 신화』의 교정지와 표지 샘플입니다.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엽서와 주전부리: 일하다가 당이 떨어질 때는? 친구에게 받은 엽서를 다시 읽어보거나 간식을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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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뭐할 거예요?
도슨트처럼 미술관 걸을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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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5월 황금 연휴에 미술관을 걸어보는 건 어떠세요? 저는 도슨트는 아니지만, 미술관을 거니는 걸 참 좋아합니다. 예술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 같은 건축물을 거닐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 3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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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뮤익 개인전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 동로구 삼청로30
- 기간: 2025.04.11 ~ 2025.07.13 매일 10:00-18:00 / 수, 토 ~21:00
- 주변 볼거리: 경복궁, 각종 갤러리, 삼청동, 청계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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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살아있는 듯한 인체 조각으로 유명한 '론 뮤익'의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상륙했습니다. 워낙 론 뮤익의 작품의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보니, 그동안 그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리다니요...😳 운송비만 15억 가량 들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조각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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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뮤익 - Mask II, 솜털과 주름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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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기획전시나 단체전보다 회고전이나 개인전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예술 작품 하나로 승화할 수 없는 그들 작품 사이의 연대기적 관계와, 작가의 생과 철학을 훑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인전에는 론 뮤익의 최신작 <MESS>이 있다고 하니,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어떤 흐름으로 그의 생각이 발전해왔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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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경기 과천시 광명로313
- 기간: 2025.04.24 ~ 2025.10.12, 화~일요일 10:00~18:00
- 참여 작가: 강나영, 권동현x권세정, 김을지로, 김진희, 다이애나랩, 무니페리, 상희, 송예환, 야광, 업체eobchae, 이은희, 장한나, 정주원, 조한나A, 조한나B
- 주변 볼거리: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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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에 《젊은작가상》이 있다면, 미술계엔 《젊은 모색》전이 있다.
생생한 한국 현대 미술을 맛보고 싶다면? 젊은 모색전을 주목하세요✨
1981년 《청년작가》로 출발한 《젊은 모색》은 신진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한국 미술의 경향과 가능성을 진단해왔습니다. 💥미술계의 거장들을 배출해낸 오랜 역사를 지닌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역사에 남겨질 작품들을 지금, 여기서 보는 엄청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니... 미래가 창창한 젊은 작가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 걷는 것, 얼마나 멋진 기회인가요? 한국 현대 미술, 누구를 어떻게, 어디서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젊은 모색으로 시작해보세요! 마음에 드는 작가가 있다면, 그들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눈여겨 보세요. 그들의 성장을 함께하는 감동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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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is a rose is a rose is a rose
- 장소: 엑스라지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중앙고등학교 인근의 주택가
- 기간 2025.04.09 ~ 2025.05.24 매주 수~토요일, 12:00~18:00 * 방문 사전 예약 필수[예약하기]
- 참여 작가: 남화연, 최하늘, 이유성, 문성식, 최민화, 윤향로, 김병조, 고근호, 안은미, 목민수, 박승혁, LESS, 정금형, 이동현, 최선아, 고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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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 '남화연'의 조각|이미지 출처: @xlargegallery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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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전시 공간을 탐험하고 싶다면, '엑스라지 갤러리'는 어떤가요?
엑스라지 갤러리는 전시 기획자의 실제 생활 공간을 활용한 따끈따근한 신생 갤러리입니다. 전시장을 나와 삶의 흔적이 뭍어난 다채로운 공간에 펼쳐지는 전시로서, 작품과 공간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남화연, 이유성, 윤향로 등 그동안 미술계에서 주목받아온 핫한 작가들의 작품도 있답니다. 미술관을 벗어나, 볕이 드는 창과 벽지, 익숙하면서도 아늑한 공간 속에 놓인 작품들을 통해 동시대의 미술과 전시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님, 여전히 미술이 머나멀게 느껴지시나요?
그림을 보고 있지만,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른다면... 미술관에서 어색하지 않게 작품과 눈을 마주하는 법!
복잡한 미술 이론 없이 작품 감상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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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전시 서칭 꿑팁
① 좋아하는 작가 or 전시공간 팔로우하기
생각보다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시는 작가님들이 많습니다. 작품 제작 과정도 살펴볼 수 있고, 놓치기 쉬운 소규모의 전시나 지방 프로젝트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답니다.
* 추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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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형구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 피드
② 전시 아카이브 계정 팔로우
@oottoogi 전시와 전시장 주변 찐 맛집을 추천해주는 계정, 신생 공간과 동시대 미술 전시 정보가 가득한 계정입니다.
@binzip 직장인 아트 컬렉터의 전시 아카이브 계정. 피드에 수록된 짧은 감상평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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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정희원 강력 추천!★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인생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두뇌 저속노화 솔루션!
『호기심의 뇌과학』 서평단 모집
💁모집 인원: 20명 📅 모집 기간: ~ 5/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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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ENT] 책 추천하고 커피 기프티콘 받기
참여 감사 선물: 커피 기프티콘(2명)
*다음 호 뉴스레터 발송일(매월 마지막 주 평일)에 경품을 지급합니다.
독자와 함께 만드는 지성인의 책장! 재밌고 유익하게 읽은 현대지성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골라주신 책은 5월 독자의 책 추천에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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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면서도 비문학을 잃는 듯, 소설이면서 에세이와 해설서를 읽는 것 같은, 부조리에 저항하는 인간상들이 떠오르며 카뮈의 생각과 사회, 정치사상 등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합리와 비합리, 부조리의 사회 속에서 어떤 반항인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우리의 숙제임을 알게된 책입니다.
_수선화 |
동물의 역사를 통해 본 세계사가 매우 흥미로운 책으로, 멸종된 동물들까지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_김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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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진리만을 강요하던 폭력의 시대에 맞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의 효시가 된 불후의 고전!
나만의 모비 딕을 찾아 모험에 나설 용기를 주는 책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현대지성이 들려드립니다!
구독, 댓글, 좋아요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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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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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070-882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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