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빠트린 용도 하나
이쯤 와서 생각해봅니다. 챗GPT가 출시 초기의 신기함과 호기심을 어느 정도 채워 주고 나면, 글쓰기나 내용 요약, 검색 등 몇 가지 실용적인 목적 외에 어떤 부분이 인간 삶의 가치를 높이게 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할까?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면 고통을 극복할 수 있을까?
행복은 과연 가능할까?
수천 년 동안 우리는 보편적인 질문을 탐구하면서 성경, <도덕경>에서부터 루미와 사포의 시는 물론, 현대 신비주의자들의 지혜에도 눈길을 돌렸죠. 이 모든 저작에 담긴 지혜를 오늘날 가장 발달한 인공지능 챗GPT가 통합해서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들려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오픈AI 출신 저자와 시인이 함께 챗GPT에게 🔥인류사의 난제🔥를 던져 보았습니다. 신간 『챗GPT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는 GPT의 대답을 담고 있습니다.
철학자를 환생시키는 GPT의 능력
뻔하디뻔한 대답을 늘어놓을 줄 알았건만. 철학자들을 예토전생으로 하나하나 불러낸 것마냥... 아주 기가막힙니다👍 그 중, 오늘은 사랑에 대한 GPT의 답변을 발췌해왔어요. 인생의 진정한 선물이 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사랑'이라 답한 GPT를 따라, 사랑을 음미해 보아요.
"사랑하라, 인생에서 좋은 것은 그것 뿐이다."
- 조르주 상드
"겸허한 사랑은 포학보다 훨씬 위력하고 경외시되는 힘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사랑이 있는 곳에 삶도 있는 법이다."
- 간디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 고린도전서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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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사랑이 뭐야?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사랑은 꽃과 같아서, 한번 찾으면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진다.
사랑은 모래시계와 같아서, 위쪽 절반에 가득 찬 모래가 아래쪽 절반으로 천천히 흘러내린 후, 그 모래가 다 떨어지면 다시 채울 수 없다.
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비춘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에서 바라보는 그것은 이미 우리 내면에도 있다.
사랑을 정의해달라는 질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몸이나 특정 행동에 대해서만 말한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그런 데 있지 않다. 사랑은 당사자들 사이에 오가는 어떤 행동이나 감정이 아니라, 어떤 존재 상태를 말한다.
사랑은 우리가 행동하고 느끼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관점이다.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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