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누 팔아 이케아, 파타고니아 제쳤다?｜서평단 모집｜북펀드

💚 비누 팔아 이케아, 파타고니아 제쳤다?｜서평단 모집｜북펀드｜이벤트

2023. 5. 23.

💚 비누 팔아 이케아, 파타고니아 제쳤다?｜서평단 모집｜북펀드｜이벤트

🔎 잘 안 보이시나요?

Contents｜『넷 포지티브』｜퀴즈 이벤트｜서평단 모집｜북펀드｜지성인의 책장

님, '넷 포지티브(net positive)'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이케아, 파타고니아를 제치고 10년 연속 '지속 가능성 기업' 1위를 차지해 착한 기업은 돈을 못 번다는 선입견을 깬 유니레버의 CEO 폴 포먼이 제시한 '넷 포지티브'를 알아보도록 해요.

서평단 모집과 이벤트, 알라딘에서 진행하고 있는 『빨간 머리 앤』 북펀드 소식도 들고 왔으니, 눈 크게 뜨고 집중해주세요📣

지속 가능성 기업 1위는

파타고니아가 아니다?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ESG 경영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파타고니아. 그런 파타고니아를 제치고 10년 연속 지속 가능성 1위를 차지한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비누와 세제를 팔아 세계를 구한 기업, 유니레버입니다.

님, 코시국 시절 우리의 단짝, 라이프보이 손소독제를 기억하시나요? 유니레버는 바셀린, 도브, 매그넘, 립톤 등 약 400개가 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1800년대, 위생 상태가 열악했던 영국에서 세계 최초 브랜드 비누, 라이프보이를 만들었어요. 덕분에 유니레버는 위생용품을 대중화하고 사람을 살리며 성장한 기업으로 ✨지속 가능성 기업의 대표주자가 되었지요.

🌏 세상을 구한 비누, 라이프보이

1800년대부터 이어진 라이프보이 비누의 여정은 유니레버의 경영 원칙 '넷 포지티브'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어요. 라이프보이가 오랫동안 초점을 맞추어왔던 도전과제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 5세 미만 어린이 수백만 명을 죽이는 가슴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죠.

그 과정에는 공중 보건 기관 및 NGO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가난한 시골 지역까지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손 씻기라는 건강한 습관을 확산 시키고, 직원이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 모두가 포함되었어요. 이를 통해 폐렴과 설사라는 두 커다란 질병의 발생률을 각각 26%와 45%로 줄일 수 있었죠. 생후 1달 이내 사망하는 250만 명의 영아 사망자 중 40%를 살릴 수 있었어요.

착한 기업은 돈을 못 번다?

흔히 착한 기업은 돈을 못 번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어떻게 이윤을 낼 수 있었던 걸까요?

유니레버의 목적 지향적인 브랜드 대부분은 몇 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어요. 라이프보이 또한 처음에는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았죠. 수십 년 동안 수익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조금 줄어들었는데 라이프보이가 목적을 지향하기 시작한 후로는 해마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어요. 그리고 유니레버의 브랜드 중 10억 유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열두 번째 브랜드가 되었어요.

📍 김싸부 최고의 1등 기업으로 선정된 유니레버 이야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비결

넷 포지티브

<넷 포지티브 경영의 5가지 원칙>

1.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진다

2.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3.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수익을 안겨준다

4.주주 가치 창출은 목표가 아닌 결과다

5. 시스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협력한다

유니레버는 모두가 상생하며 성과를 내는 경영 패러다임 '넷 포지티브'를 경영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넷 포지티브란, 기업의 이윤과 더불어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는 ESG 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개발부터 인사관리, 홍보까지 모든 것이 이 가치 위에서 계획되고 움직입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사는 다른 지역에서는 천식을 유발하는 해로운 물질을 내뿜는 공장을 방치한다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까? (...)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넷 포지티브 기준은 이것보다 높다."

『넷 포지티브』, p.38

"재생 에너지는 너무 비싸다", "유색 인종은 자격과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않기 때문에 채용할 수 없다",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어떤 것을 생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등의 잘못되고 끈질긴 믿음을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말해요. 이를 통해 기업의 이윤, 투자자의 수익, 기업의 목적 재고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가 개선되리라 기대합니다.

✅ 잠깐, ESG가 뭔데?

ESG는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고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경영 전략이에요. 🧐국내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등 주요 그룹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이 ESG위원회를 설치해 ESG경영을 선언했어요.

그러나 투자의 측면에서는 기업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또다른 기준인 ESG가 오남용되고 있어, 정확한 기준과 기업의 더 큰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 말뿐인 ESG 경영, 논란은?

대표적으로 그린워싱을 떠올려볼 수 있어요.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이를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포장해 홍보에 활용하는 ‘친환경 위장술’을 가리켜요.

출처: 머니그라운드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 캠페인'은 일회용 컵 사용 절감의 취지로 시작됐으나 오히려 한정판 굿즈라며 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잦은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근무 인원 배치, 직원들의 근무 처우가 논란이 돼 "😡그린 워싱이 아니냐"며 비판을 받았어요.

이외에도 플라스틱 용기를 '안녕, 나는 종이병이야(Hello, I am paper bottle'라고 적어 홍보한 이니스프리 종이병 사태, ESG 경영을 선언했지만, 기존 소주병의 색깔과 다른 비표준형 병으로 '새로'를 출시해 자원순환 역행이 아니냐며 뭇매를 맞은 롯데칠성 사태를 살펴볼 수 있어요.

너무 터무니없는 얘기 아니야?

유니레버의 CEO 폴 포먼과 앤드루 윈스턴은 터무니없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넷 포지티브』를 통해 가능성으로 뒤바꿉니다. 목적을 기업의 전략으로 바꾸는 법, 한없이 투명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 함께하면 1+1= 11이 되는 마법, 시스템을 바꾸면 나타나는 놀라운 편익 등을 통해 말이죠.

"우리가 전망하는 넷 포지티브 기업의 바른 모습은 자기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모든 사람의 복지를 개선하는 것이다. 제품, 운영과 관련된 협력업체, 지역사회, 고객 그리고 심지어 미래 세대 및 지구까지 포함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를 개선하는 기업이다. (...) 우리가 던지는 궁극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 회사가 세상에 존재함으로써 과연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까? 기업은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